경제 '세계 최대 LNG 수출국' 미국 '변심' 이유..."물가 잡아라"
SiliconValley KoreaTV.Radio 데이빗 서 기자 |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에 대한 승인을 전면 보류하기로 한 미국 정부의 결정이 정치적 이슈로 비화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위기 대응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일각에선 LNG 수출 물량을 내수 물량으로 돌려 자국 물가를 안정화하기 위한 '재선용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후위기 대응 차원이라지만…"속내는 미국 난방요금 안정화"백악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정부는 계류 중인 LNG 수출 관련 프로젝트들의 승인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미 에너지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최소 17개의 LNG 수출 프로젝트에 대한 심사 절차를 중단한다는 의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LNG 수출이 미국의 에너지 비용과 에너지 안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기후위기는 우리 시대의 실존적 위기"라고 규정했다. 이를 두고 바이든 행정부가 화석연료 연소를 반대하는 환경단체의 압박에 백기를 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일각에서는 지구 온난화를 부정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기 위한 정치적 승부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