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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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26일, 안창호 선생 막내아들 안필영 씨 별세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 안필영 씨가 별세했다. 향년 96세.

안필영 씨는 어제(26일) 오후 11시 11분께 로스앤젤레스(LA)에서 숨을 거뒀다고 오늘(27일) 한인 단체 대한인국민회가 전했다.

안씨는 안창호 선생의 3남으로, 1926년 LA에서 태어났다.

안씨의 미국 이름은 랄프 안(Ralph Ahn)으로,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44년 랄프 안은 일본군과 싸우기 위해 미 해군에 입대했다. 랄프 안은 전쟁 기간 동안 복무한 100명 가량의 한국계 미국인 중 한 명이다.

1944년 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해군으로 복무 중이던 안필영(Ralph Ahn)

안필영 씨는 독립유공자이자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활약했던 큰 형 안필립(Philip Ahn)의 영향을 받아 배우로도 활동했다.

영화 일을 중단하고 있던 1964-1968년 사이에는 비즈니스 수학(Business Math)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캘리포니아 주 Mission Hills에 있는 비숍 알리마니 고교(Bishop Alemany High School)에서 Varsity Football 팀의 수석 코치를 맡기도 했다.

고인은 또한 부친 안창호 선생이 미국에서 펼쳤던 독립운동을 증언하며 한인 사회를 정신적으로 떠받치는 원로로서 존경받았다.

(삼가 안필영 선생의 명복을 빕니다. Rest in peace, Ralph 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