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재활용 장치.절수 장치 등, 2년 간 최대 200만 달러 지원
LA시 당국이 역사적인 가뭄 사태 극복을 위해 절수 인센티브 프로그램 확대를 발표했다.
LA 수도전력국(LADWP)은 2년간 5만 갤런 수도사용을 절감하는 조건으로 절수 장비 설치를 위한 최대 200만 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해주는 ‘기술 지원 프로그램’(Technical Assistance Program·TAP)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역사적인 가뭄 시기에 우리 모두는 저마다 물을 절약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인센티브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절수 시설을 갖춘 회사들은 단지 돈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LA시 가뭄사태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는 지난 번 겨울폭풍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려 극심한 가뭄은 어느 정도 해소되었지만, 지난 몇 년간의 강우량을 비추어 볼 때 계속해서 물을 절약해야 할 실정에 놓여있다.
LADWP는 지난 1992년부터 TAP 프로그램을 실시해 상업시설, 다세대주택 등을 대상으로 사전 승인된 절수 장비와 제품 설치 비용으로 최대 200만 달러를 제공하는 재정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리베이트가 제공되는 사전 승인된 프로젝트 내용을 보면, 쿨링 타워(Cooling Towers), 수도 재활용장치(Recycling), 수도 재순환 장치(Recirculation), 절수 방지(Equipment) 등으로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https://bit.ly/34dv3Dq)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ADWP는 1992년 이후 현재까지 1,000건 이상의 TAP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100만 달러 이상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LADWP 측은 TAP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18억 갤런 이상의 물을 절약했다고 추산했다.
캘리포니아 주가 다년간 기록적인 가뭄에 시달리는 가운데 지난 해 7월에는 소화전과 상수도관에 호스나 파이프를 연결해 물을 빼돌리는 물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물 도둑은 대부분 불법 마리화나, 대마초 재배업자들로, 물탱크 트럭을 동원해 차떼기 방식으로 식수와 농업용수를 훔쳐 달아나, 해당 지역을 황폐화 시키고 있다.
LA 북부 앤털로프 계곡 지역에서는 물 도둑들이 소화전과 상수도관에 구멍을 뚫고 호스나 파이프를 연결해 물을 빼돌려 수압이 낮아지는 바람에 주민들의 상수도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