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News] 미군, 이란 항구 전면 해상봉쇄 개시…호르무즈 해협 긴장 극한

  • 등록 2026.04.13 11: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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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21시간 종전 협상 결렬 직후 해상봉쇄 발동, 유가 100달러 돌파하며 글로벌 경제 비상

 

 

 

 

 

미국이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를 기해 이란 항구를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한 전면 해상봉쇄를 공식 개시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이란 연안 지역을 드나드는 모든 해상 교통을 차단한다고 발표하며,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선박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봉쇄는 파키스탄의 중재로 진행된 21시간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직후 단행됐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통행 정상화와 이란 핵 프로그램의 전면 중단을 요구했으나, 이란은 경제 제재 해제와 체제 안전 보장을 전제로 단계적 조치만 가능하다는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2~3주간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란의 소형 고속공격선이 봉쇄선에 접근할 경우 격침하겠다고 선언했다. 미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을 호르무즈 해협에 투입해 기뢰 제거 작전도 병행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부는 즉각 반발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 군의 완전한 통제 하에 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해상봉쇄 개시와 함께 국제 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물류 대란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한편 미 정보당국은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전쟁이 6주째 접어든 가운데 이란과 레바논에서 5천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며, 국제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해상봉쇄가 이란의 석유 수출 통로를 완전히 차단해 경제적 압박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지만, 이란의 군사적 보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중동 정세가 전쟁 문턱까지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종수 기자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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