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소비자물가 오늘 발표…전년비 3.4% 상승 전망에 시장 긴장

  • 등록 2026.04.10 03: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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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발 유가 급등 여파, 2월 2.4%에서 큰 폭 상승 예상…연준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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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가 10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동부시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을 전망하고 있어, 지난 2월의 2.4%에서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 기준으로도 0.9~1.0% 상승이 점쳐지는데, 이는 2022년 6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이다. 이번 물가 급등의 주요 원인은 미-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유가 급등이다. 전쟁 기간 중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팩트셋(FactSet)의 중간 추정치에 따르면 3월 CPI는 2024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에너지 가격뿐 아니라 식료품과 교통비 등 생활밀접 품목의 가격 상승도 전반적인 물가 압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미-이란 휴전 합의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락했지만, 3월 CPI에는 이 효과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에너지 비용 하락의 효과는 4월 이후 지표에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높게 나올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금융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다만 휴전에 따른 에너지 비용 하락이 향후 인플레이션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2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2.4% 상승을 기록했으며, 근원 CPI(식품·에너지 제외)는 전년 대비 3.1% 올라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었다. 3월 지표는 이 추세에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은진 기자

송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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