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News] 미·이스라엘·이란 2주간 휴전 합의…글로벌 증시 일제 급등

  • 등록 2026.04.08 04: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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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으로 2주 폭격 중단 선언…국제 유가 12% 급락·코스피 7%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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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이 38일간 지속된 중동 전쟁을 일시 멈추는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공격을 중단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휴전은 파키스탄의 세바즈 샤리프 총리와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중재에 나서면서 성사됐다. 파키스탄의 끈질긴 외교 노력이 일촉즉발의 전면전 확산 위기를 막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 측도 이번 합의를 공식 확인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면 이란도 공격을 중단할 것이며, 이란군과의 조율 하에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스라엘도 협상 기간 동안 공습 작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사이에 미묘한 입장 차이도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자유 통항'을 전제로 내세운 반면,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군과의 조율을 통해 가능하다"고 표현해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이란 내부에서는 이번 휴전을 이란의 전략적 승리라 규정하는 여론도 형성됐다.

 

최종 종전 협상은 오는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현재 휴전은 취약한 상태"라며 이란을 향해 성실한 협상 자세를 촉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빠른 진전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휴전 소식에 즉각 반응했다.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12% 이상 급락했으며, 한국 코스피는 7% 가까이 폭등하며 6,000선 진입이 가시화됐다. 원달러 환율도 1,500원 아래로 떨어지며 시장 안도 랠리가 이어졌다.

 

그러나 휴전 첫날에도 쿠웨이트 석유시설에 드론 공격이 발생하고 이란 남부 섬의 정유시설에서 폭발이 보고되는 등 불안한 상황이 계속됐다. 전문가들은 2주간의 협상 기간 내에 완전한 종전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김종수 kwaveg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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