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걸프 국가에 긴급 에너지 공급 협력 요청...사우디·UAE·카타르 협의

  • 등록 2026.04.05 07: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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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 우려 속 원유·LNG 안정 수급 위한 선제 대응...비축유 방출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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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중동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에 긴급 에너지 공급 협력을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이란발 호르무즈 봉쇄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원유·LNG 안정적 수급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기존 계약 물량 외에 추가 원유 공급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UAE와는 전략적 에너지 비축 물량의 조기 인도를 협의 중이다. 카타르와는 LNG 스팟 물량 추가 확보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와 함께 국내 정유사들에게 원유 재고를 법정 비축량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권고했으며, 국가 전략 비축유 방출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의 원유 재고는 약 90일치 수준으로 파악된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봉쇄 상황이 현실화하더라도 2~3개월간은 버틸 수 있는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중동 사태가 장기화하면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압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에너지 수급 비상대책반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수 kwaveg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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