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대 "아스피린, 암 억제 특효 있다"

  • 등록 2025.03.07 06: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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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암 환자가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할 경우 생존율이 더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아스피린이 면역 체계를 자극해 일부 암의 전이를 줄이는 메커니즘을 과학자들이 발견해 ‘네이처’에 6일자로 발표했다.

연구진은 암이 특정 부위에서 시작되더라도, 암 사망 90%는 암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될 때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작용을 방해하고, T세포에 대한 혈소판의 영향을 제거하여  T세포가 암세포를 사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유방암,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대장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이 발생한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아스피린을 투여하고, 반대쪽엔 처방하지 않았다.

그 결과 아스피린을 투여한 생쥐의 경우 폐나 간과 같은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전이되는 비율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스피린이 암 세포가 퍼지는 것을 ‘ 막는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그러나 아스피린의 전이 억제 효과가 모든 암 종에서 작용하는 지, 아니면 특정 암에만 효과가 있는지도 밝혀야 한다. 또 동물실험에서 얻은 결과가 인간에게도 적용될지 임상시험을 통해 추가 검증해야 한다.
이번 연구는 케임브리지대 의대, 바브라함 연구소,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웰컴 생어 연구소, 대만 국립대 의대, 프랑스 릴대 병원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김재권 steven@koreatvrad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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