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기자 | 챗GPT'로 촉발된 인공지능(AI) 광풍으로 엔비디아가 반도체 기업 중 처음으로 장중시가총액 1조달러(약 1320조원)를 돌파했다.
주력 제품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과 구동에 필수품으로 꼽히며 판매량이 급증한 영향이 크다. 엔비디아가 GPU를 바탕으로 AI용 데이터센터, AI 개발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프로그램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기업 가치는 계속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개장 직후 7% 이상 올라 419달러를 기록했고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장 후반 주가 오름폭이 줄어 종가는 401.11달러를 기록해 종가기준 시총은 9919억달러였다.
장중이지만 시총 1조달러 돌파는 반도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현재 뉴욕증시에서 시총 1조달러 클럽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등 4개사에 불과하다.
엔비디아 시총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172% 급증했다. 주력 제품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챗GPT' 같은 생성형 AI 개발과 구동에 필수품으로 꼽히면서다. 엔비디아는 GPU를 바탕으로 AI용 데이터센터, AI 개발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프로그램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최근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의 GPU 주문이 몰려 "6개월을 기다려도 못 산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1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둔 엔비디아에 대해 앞서 클럽에 가입한 기술기업들과 같은 고평가 논란으로 주가가 밀릴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앞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2021년 6월,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2021년 10월 각각 1조달러 선을 넘었다가 다시 물러난 상태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조달러 클럽 가입 후 메타 주가는 25%, 테슬라 주가는 41% 각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