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문 깨고 현금 탈취"...2시간 만에 식당 10곳 털렸다

  • 등록 2023.04.23 08: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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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밀집지 글렌데일서 연쇄 절도범 출몰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22일 한인밀집 지역인 글렌데일에서 아시안 운영 업소를 포함해 최소 10곳의 식당에 동일범 추정 절도범이 침입해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23일 글렌데일 경찰국에 따르면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절도범 일당은 토요일인 22일 새벽 2시부터 짧은 시간 동안 싱우 키친, 락버드, 피자맨, 타이 터치, 차이나 푸드 익스프레스 등 10곳의 식당 문을 잇따라 부수고 침입했다.

 

인기있는 닭요리 전문 식당인 '락버드(Rockbird)' 의 감시카메라에는 최소한 2명 이상의 절도범이 유리로 된 현관문을 깨고 업소 안으로 들어 와 현금 출납기를 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식당의 공동 소유주인 조슈아 컴패니는 “금전출납기에는 현금이 보관돼 있지 않았지만 깨진 현관문을 바꾸느라 상당한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락버드(Rockbird)'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4개월 동안 두 번째 피해를 당했다"며 “차이나푸드 익스프레스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피해업소는 싱우 키친, 카페 브라보, 스톤오븐 피자, 록버드, 파타르 샤와르마, 헤런즈 키친, 차이나푸드 익스프레스, 엘 먼치, 피자맨, 타이 터치 등이다.

 

CCTV 영상에는 3인조 도둑이 한 식당 출입문을 박살 내고 내부로 침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남성 용의자는 계산대로 바로 달려가 현금 출납기를 뒤졌고, 손전등을 소지한 다른 용의자는 업소 내부를 뒤지는 모습이 찍혔다. 

 

타이음식 전문점인 타이 터치와 이웃 업소에도 절도범 일당이 문을 부수고 침입했다. 이 업소주인은 “주차장에 도착해서 보니 우리 식당 문이 깨져 있었다”며 “금전출납기에 돈이 없었지만 현관문과 가게가 엉망이 됐다. 불안한 것은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업주들은 금전등록기 안에 현금을 넣어두지 않았지만 출입문 유리가 박살 나는 등 수만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23일 오후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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