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LA남부지역인 캄튼시에서 주유소에 떼강도 사건이 일어났다.
LA타임스에 따르면 16일 새벽 2시 30분 플래시몹 강도 100여명은 캄튼지역 거리를 순식간에 장악한 후 인근에 있는 아코(ARCO) 주유소로 한꺼번에 몰려가 난동을 부리고 물건을 훔친 뒤 순식간에 흩어졌다. 이 강도사건은 약탈게임을 하듯 물건을 훔치면서 사진을 찍기도 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피해 규모는 수천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특정 다수가 약속된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 동안 약속된 행동을 한 뒤 흩어지는 플래시몹 형태의 새로운 떼 강·절도에 당국은 속수무책 당하고 있다. LASD는 16일 용의자 체포 및 신원 파악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제보가 없어 피해 동영상을 분석하며 단속에 나서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LASD)의 클래런스 윌리엄스 경관은 “검정 마스크와 후드티를 입은 수십명이 주유소 상점의 문과 유리를 깬 후 스낵과 음료 등을 약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찰이 출동했을 때에는 떼강도들이 사라진 후였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경관은 "약탈이 놀이로 전락해 버렸다"면서 "사건의 중대성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