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번째...'10년째 제자리' 한미박물관 디자인 또 바뀐다

  • 등록 2023.03.10 09:24:11
크게보기

윤신애 박물관장 "이사회서 건축비 인상" 변명
거액 기부, 시지원 불구 이사회 추진의사 없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한미박물관(이사장 장재민)  건립안이 10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가운데 4번째 건물 디자인을 바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 수렴 과정이 생략돼 한미박물관의 앞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9일 LA이스트 보도에 따르면 윤신애 한미박물관 관장은 “건물 주차장 위치를 지하에서 지상으로 옮길 수 있고, 건물의 디자인도 한옥이나 한옥에서 영감을 받은 박물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로스엔젤레스 한인역사박물관 건립의 난관 탐사”라는 제목으로 지금까지 진행되지 않은 한인박물관 건립에 대해 보도했다.
 
특히 남부 캘리포니아에는 30만 명 이상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고 코리아타운은 사회와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주요 전시와 문화 행사가 동시에 진행될 수 있는 곳은 코리아타운내 한국문화원이 유일하다.


2012년 10월 미주한인박물관 이사회는 LA시에서 6번가와 버몬트에 있는 공영주차장(601 S. Vermont Ave.)을 연 1달러에 50년 장기임대로 임차하였다. . 건축물로 지을 디자인이 공개됐다. 이 계획은 2년 후 예산 부족을 이유로 아파트 건물의 박물관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설계로 변경되었다.
 
당시 박물관이사회는 '아파트+박물관' 설계를 한인 커뮤니티에 공개하지 않은 채 시 정부에 승인을 요청했지만 이후 한인 커뮤니티에 알려지면서 디자인이 지적됐다. 하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에 윤 실장이 설명한 대로 건물 디자인을 바꾸면 네 번째 건축 디자인 변경이 된다.

윤 이사는 변화의 이유로 공사비 증가를 꼽았다. 윤 관장은 "이사회는 임금 상승, 인플레이션 및 공급망 문제 때문에 기존 디자인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지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 주 및 연방 기금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기부된 총 금액은 1,900만 달러라고 밝혔다.
 
한편, 한인박물관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한 데이비드 류 전 LA시의원은 인터뷰에서 “지금은 1.5, 2세대가 한 걸음 더 나아가 한미 박물관을 완성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재권
Copyright @KoreaRadio Corp.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KoreaTV.Radi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