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아태계 단체들이 LA 시 및 카운티 정부 정치인들에게 아태계 인력 증원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40여개의 아태계 지역 단체 연합인 ‘아태계 에퀴티 얼라이언스(AAAPI Equity Alliance)’와 유명 아시안 단체인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는 최근 성명을 발표하며 LA 시장, 시의원,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등을 포함한 LA시와 카운티 내 선출직 공무원들에게 아태계 인력 채용 확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를 쉽게 하기 위한 아태계 이력서 웹사이트 ‘레주메 뱅크’를 개설했다.
이들은 아태계가 LA 카운티 전체 인구의 16% 이상, LA시 전체 인구의 12%를 차지하며, LA 시의원 관할지역 15개 중 10개와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모든 관할 구역에서 최소 1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장, 시의원, 수퍼바이저 등 LA 카운티 내 선출직 공무원 사무실 직원이나 커미셔너 등에는 아태계가 현저히 적고 과소 채용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현재 LA시장을 비롯해 새로운 선출직 공무원들이 많은 가운데 이들이 아태계 채용을 적극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를 위해 AAAPI 에퀴티얼라이언스가 온라인 아태계 인재풀(bit.ly/aapiresumebank)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LA 시 또는 카운티 내 선출직 공무원 사무실 직원이나, 공공기관의 이사회 혹은 위원회 임명직에 관심있는 아태계 주민이면 누구나 여기에 이력서를 넣을 수 있다.
AAAPI 에퀴티얼라이언스는 올해 선출직 공무원들이 인력 채용이 필요할 때마다 다양한 지원자 고려를 촉구하고 아태계 ‘레주메 뱅크’의 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올해 말에 ‘레주메 뱅크’ 등록자들에게 다시 연락해 정보를 유지할 것인지 묻게된다.
‘레주메 뱅크’에 제출된 이력서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지만 선출직 공무원과 보좌관들 사이에서 공유 또는 열람될 수 있다.
카니 정 조 AAAJ 남가주 CEO는 “아태계는 LA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종 그룹이며 지난 20년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유권자 그룹이었다”라고 말하고, 공직자들이 선거에서 승리하는데 아태계 표가 중요하지만 정부 내 아태계 대변자들이 부족해 종종 불이익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선출직 공무원들이 아태계 커뮤니티를 이해하고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적임자들을 충분히 채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취임한 캐런 배스 LA 시장도 직원 채용 시 인종 다양성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러한 아태계 단체들의 움직임에 맞춰 아시안 채용도 늘릴 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