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James Yoo 기자 | 남가주한국학원가 새해 탈바꿈한다.
폐교후 4년 이상 방치됐던 구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 및 부지가 7년 6개월간 임대됐다.
구 윌셔사립초등학교 관리주체인 남가주한국학원은 2023년 1월 1일부터 2030년 6월 30일까지 7년 6개월간 LA통합교육구(LAUSD)의 라치몬트 차터스쿨과 임대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렌트비는 월 3만3,000달러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처음 임대를 논의했던 새언약 초중고등학교(New Covenant Academy)가 아닌 라치몬트 차터스쿨(Larchmont Charter School)이 입주하게 됐다. 새언약 초중고등학교와 임대계약 논의가 진행되던 중 라치몬트 차터스쿨이 더 좋은 조건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임대에 대해 남가주한국학원은 “(구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 및 부지를) 한인 사회의 교육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장기발전 계획을 마련하는 동안 건물의 노후화를 막고 재정난을 타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렌트비는 실제 시세를 반영했다”면서 “임대 수익은 남가주한국학원 산하 10개 주말 한글학교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비용과 학원의 장기발전 계획 마련 및 추진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남가주한국학원은 이번 임대가 끝난 후 이 건물이 한인 사회를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앞서 남가주한국학원 관계자는 “이 건물 및 부지를 빠른 시일내 커뮤니티 센터 등 ‘한인사회를 위해’ 활용하는 방안들을 충분히 고려해왔지만 이는 상당한 자금과 재개발이 필요한 사업으로 당장 방치된 건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인타운 서쪽 윌셔블러버드 상에 위치한 윌셔사립초등학교(4900 Wilshire Blvd, LA)는 지난 2018년 8월 운영난으로 폐교했다.
한편, 남가주한국학원(교육감 전송옥·이사장 박형만) 산하 주말한국학교는 2022-23학년도 2학기 개학을 학교별로 시작한다. 오는 14일부터 글렌데일, LA, 윌셔, 그라나다 힐스, 다이아몬드 바, 리버사이드 한국학교가 개학하고 21일 풀러튼, 페닌슐라 한국학교가, 28일 세리토스, 어바인 한국학교가 수업을 시작한다. 수업방식은 대면수업을 위주로 윌셔와 페닌슐라 한국학교 등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
팬데믹 기간 온라인 수업을 열어 한국어 교육에 힘써온 주말 10개 지역 한국학교들은 전송옥 교육감 체제로 새 한글 맞춤법과 가주 교육국의 인가를 받은 자체개발 ‘재미있는 한국어’ 교재 사용으로 배움의 열기를 높이고 있다. 교사 지침서를 사용한 평준화된 교육도 남가주 한국학원의 강점이며 지난 학기 처음으로 학교별로 학생회를 창단하기도 했다.
현재 2학기 학생 온라인 등록이 한창인 한국학교들은 ▲LA한국학교(교장 유영선) ▲리버사이드 한국학교(교장 한보화) ▲세리토스 한국학교(교장 최혜경) ▲윌셔한국학교(교장 정미향) ▲페닌슐라 한국학교(교장 신미경) ▲그라나다 힐스 한국학교(교장 전송옥) ▲어바인 한국학교(교장 임명님) ▲풀러튼 한국학교(교장 신춘상) ▲다이아몬드 바 한국학교(교장 박미숙) ▲글렌데일 한국학교(교장 강정숙)이다.
남가주한국학원 본부 (323)937-2083, 웹사이트 www.kiscl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