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021년 연간 실적발표
[카카오페이 제공=연합뉴스]](/data/photos/uploads/2022/02/AKR20220208118153527_02_i_P4.jpg)
신원근 차기 대표, 경영진 주식 매각 사태 재차 사과
카카오페이가 '먹튀 논란'을 빚은 임원들의 회사 주식 매각 탓에 작년에 적자 탈출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카오페이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272억원으로 2020년(179억원)보다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은 4천586억원으로 2020년 대비 61.3% 증가했다. 2021년 연간 순손실은 323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288억원으로 재작년 동기(116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늘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천274억원으로 재작년 4분기보다 37% 늘었다. 결제 부문 매출이 38%, 금융 부문 매출이 35% 각각 재작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카카오페이가 작년 매출이 늘었는데도 재작년보다 더 큰 적자를 낸 것은 작년 12월 류영준 당시 대표와 신원근 전략총괄 부사장 등 임원 8명이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행사해 회사 지분 약 900억원어치를 한꺼번에 매도하고 차익으로 878억원을 챙긴 사건의 영향이 컸다.
카카오페이는 작년에 일시적으로 발생한 주식보상비용과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4대보험 증가분, 기업공개(IPO) 부대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99억원,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220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런 비용들이 계상되면서 EBITDA는 151억원 적자였다.
이 회사가 사업 확대 지표로 삼는 연간 거래액은 2020년보다 48% 늘어난 99조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