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낸 뒤, 홍명보 감독이 자진 사임하고 미국으로 출국해 국내 팬들의 분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국은 체코에 2-1로 이기며 1승을 거뒀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각각 0-1로 패하며 3점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전술 변화 없이 동일한 패턴을 반복하다 연속 패배한 것이 집중적인 비판을 받았다.
경기 직후 홍 감독은 사임을 발표했고, 공석 발표가 나기도 전에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책임한 도주'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정부 차원의 경위 조사를 요청하는 이례적인 발언을 했다.
LA와 뉴욕 등 미주 한인 사회에서도 파장이 컸다. 한인 식당과 사업체 여러 곳이 '홍 씨 출입 금지'를 뜻하는 '노 홍(No Hong)' 안내문을 내거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공분을 표출했다.
일부에서는 선임 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한다. 홍 감독은 지난해 전임 감독이 경질된 후 논란 속에 낙하산 선임됐다는 의혹을 받았고, 당시부터 능력 검증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감독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팬들은 이번 기회에 선임 시스템 자체를 투명하게 바꾸고 외국인 명장 영입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2년에도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결과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