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여자축구 선수단이 지난 5월 7년여 만에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아 남북 스포츠 교류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평양 소속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 39명(선수 27명 포함)은 아시아여자클럽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는 2018년 12월 국제탁구연맹 세계그랜드파이널 이후 북한 운동선수가 남한을 방문한 첫 사례다.
선수단은 대회 일정에 따라 최대 1주일 체류가 허가됐다. 대회장이 있는 수원(서울 남쪽 약 40km)에서 수원FC 여자팀 등과 경기를 치렀으며, 결승 진출 시 주말 최종전 출전도 예정돼 있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남북 관계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한과 북한 모두 대화 재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에서 스포츠를 통한 민간 접촉이 마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추진 중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지난 2월 "미국이 적대 정책을 버린다면 대화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스포츠 교류가 당장의 정치적 돌파구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오랫동안 단절됐던 남북 소통의 통로가 조금씩 열리는 신호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한의 태도 변화가 일관되지 않고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신중론도 여전히 무게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