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내 아시아계 이민자에 대한 연방 이민 당국의 체포 건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계 이민자 체포 건수가 1년 만에 최소 3~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ICE는 2024년 한 해 동안 아시아계 이민자 약 2,000명을 체포했으나, 2025년에는 같은 기간 동안 7,000명 이상을 체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 6월 첫째 주만 따지면 전년 동기 대비 약 9배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인도 예외가 아니다. 조지아 현대·LG 합작 공장에서만 475명이 단속됐으며, LA 코리아타운 세차장과 패션 디스트릭트 한인 의류공장에서도 대규모 체포가 이뤄졌다. 특히 B-1 비자나 ESTA로 입국 후 노동에 종사한 경우를 집중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초기 단속에서 체포된 이들 중 절반 가까이가 범죄 이력이 없었으며, 이후 이 비율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행정부가 내세운 '범죄자 우선 단속' 원칙이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민 단속의 경제적 파장도 무시할 수 없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주로 종사하는 식품업, 물류업, 제조업, IT 서비스업에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에게 법적 권리를 숙지하고 체포 시 즉시 변호인의 도움을 요청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민 서류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법적 체류 근거를 명확히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인 단체들이 ICE 대응 '권리 알기'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는 가운데, "당신에게는 침묵할 권리가 있다"는 메시지가 한인 커뮤니티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