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인 특화 노인 데이케어 시설이 LA 코리아타운 한가운데 문을 열었다. 5월 15일 노먼디애비뉴 433번지에서 개원식을 가진 '윌셔 성인 주간 건강케어 센터'는 한국어를 주 언어로 하는 고령 한인들의 의료·문화적 필요를 원스톱으로 충족하는 공간을 표방한다.
총 2300평방미터 규모의 이 시설은 주(州) 당국으로부터 최대 400명을 허가받았으며, 향후 60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건물은 LA시로부터 역사 문화재로 지정된 옛 교회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외관은 원형을 유지하면서 내부는 전면 개조됐다.
센터는 의료 서비스, 물리치료, 한국식 식사, 다양한 문화·사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이중 언어 직원 배치와 한국 전통 식사 제공을 통해 한인 이민 1세대 어르신들이 언어 장벽 없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원식에는 한인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LA 시의원, 주 의회 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를 건넸다.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급증하는 고령 한인 인구에 비해 한국어 서비스를 갖춘 전문 노인 케어 시설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이번 개원의 의미를 강조했다.
실제로 LA 카운티 내 한인 인구는 약 20만 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고령층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언어·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한인 어르신들은 다른 아시아계 그룹에 비해 의료 서비스 이용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