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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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트럼프 30분 통화… "한미동맹 굳건" 미중회담 결과 공유

17일 밤 10시부터 30분간 통화… 조인트 팩트시트 충실 이행·G7 재회 기대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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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분간 통화하고 9년 만에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중 성공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받고 한미 관계 발전 방안도 협의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늦은 밤 서면브리핑을 통해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미중 관계의 안정적 관리가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미중 관계 전반과 경제·무역 합의, 한반도와 중동 정세를 포함한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협의를 가진 것을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미 정상 간의 긴밀한 공조를 기초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나가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두 정상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의 원활한 이행 방안도 논의했다. 조인트 팩트시트는 지난해 10월 29일 한국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 핵심 합의 사항을 구체적으로 문서화해 같은 해 11월 14일에 공식 발표한 자료다.

 

이 합의는 한미 간의 관세와 투자, 안보, 에너지 분야를 종합적으로 담아 두 나라 관계를 기술·경제·안보 복합 동맹으로 격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한국은 3500억 달러 상당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결정했고, 미국은 한미 원자력협정 범위 안에서 한국의 민간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절차 지원,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 인정을 문건에 명시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두 정상은 공동 설명 자료가 한미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한 역사적 합의라는 점을 상기하고 합의의 충실한 이행에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상황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 리더십을 평가했다.

 

두 정상은 다음 달 중순 예정된 G7 정상회의에서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번 통화는 한국 정부가 지난 14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 공유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이후 이뤄진 양국 정상 간 첫 통화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6일 이후 345일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지난해 10월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 이후 200일 만의 한미 정상 간 직접 소통이다. 한반도 평화 정착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두 정상의 협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