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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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주화운동 46주년 추모…금남로에 2,000명 평화행진

주먹밥·자유시민 부스 등 시민축제…5·18 헌법 전문 명문화 논의 재점화

광주

 

 

5·18 광주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아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가 추모 열기로 가득 찼다. 16일 광주고등학교, 북동성당, 광주역 등에서 출발한 '민주평화대행진'에는 학생과 시민, 각계 인사 등 약 2,000명이 참여해 1980년 5월의 거리를 재현했다.

 

차량 통행이 통제된 금남로 일대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주먹밥 만들기, 민주버스 탑승, 팔찌·키링 만들기 등 직접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 공동체가 발휘한 '대동세상' 정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 5·18 민주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헌화와 분향, 묵념이 묘비 앞에서 끊임없이 이뤄졌으며 곳곳에서 어린 학생들이 부모 손을 잡고 역사 교육을 받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광주시는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5월 평화축제를 함께 진행했다.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5·18 정신 계승, 헌법 명문화 등에 대한 서명운동도 활발하게 펼쳐졌다.

 

5월 18일 본행사는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정부 주관으로 거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광주 정신의 현재적 의미와 향후 과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4월 19일 혁명과 함께 부마민주항쟁, 5·18 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함께 명시하자는 개헌안이 다시 거론됐다.

 

한편 5·18을 폭동, 북한군 개입 등으로 왜곡하는 가짜뉴스도 SNS를 중심으로 다시 유포돼 사회적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정부와 광주시는 사이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광주 시민들은 "광주의 5월은 지나간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진행 중인 한국 민주주의의 거울"이라며 시민 모두가 진실을 함께 지켜갈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