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카운티에 처음 도입된 한국어 몰입 교육 프로그램이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나하임 토마스 제퍼슨 초등학교는 8일(현지시간) NBC4 LA 보도를 통해 OC 지역 최초로 한국어 몰입 교육을 정규 과정으로 운영한 사례로 조명됐다.
토마스 제퍼슨 초등학교의 한국어 몰입 프로그램은 유치원과 1학년에서 시작해 매년 한 학년씩 확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수학·과학·미술 등 주요 과목을 한국어로 학습하며, 영어 수업과 절반씩 균형을 맞춘다.
프로그램 시작 당시 한국어를 전혀 모르고 입학한 학생들도 현재는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한국계 학생뿐 아니라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참여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익히고 있다"고 전했다.
OC 한인사회는 이번 프로그램이 한인 1.5·2세대 자녀들의 정체성 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가 다언어 교육의 한 축으로 미국 공교육 안에 자리잡는 의미 있는 사례라는 점에 주목한다.
OC에는 가든그로브가 2019년, 부에나파크가 2023년에 각각 공식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인 인구 증가 흐름과 맞물려 OC 지역에서도 한국어 교육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한국어 몰입 과정 확대를 적극 요청하고 있으며, 인근 학군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도입할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일부 교사는 한국어 교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는 등 인력 확보 노력도 진행 중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한국어 몰입 교육이 미국 사회 내 한국 문화의 위상을 반영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류와 K-콘텐츠의 확산 흐름이 미국 공교육 현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