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메가 합병이 14일 공식 확정됐다. 통합 법인은 올해 12월 17일에 정식 출범하며 대한항공이 모회사로서 양사를 통합한다. 2020년 합병 추진이 공식화된 이후 약 5년에 걸친 마라톤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
통합 대한항공은 보유 기단 약 230대, 연간 매출 20조원 규모의 세계 10대 국적 항공사로 도약한다. 운항 노선도 100개국, 400개 도시 이상으로 확대되며 국제 여객과 화물 운송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 절차는 도입 단계의 안정 운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초 관제 시스템과 정비 운영 시스템 통합, 항공기 좌석 재배치, 중복 노선 조정,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코드 통합 등 세부 절차를 마무리했다.
고용 보장 계획도 관심사다. 통합 법인은 기존 아시아나·에어부산·에어서울 임직원 전원을 고용 승계하며 통합 후 6년간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임금 동결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노조에 약속했다. 대한항공 노조와는 이미 단체협약을 마무리했고 아시아나 노조와도 합의 단계에 들어갔다.
소비자 서비스 혁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일리지 적립과 사용, 회원 등급 통합, 라운지 통합,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 표준화, 고객 서비스 채널 단일화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합 멤버십과 신용카드 제휴, 동맹 항공사와의 관계 정리 절차도 진행된다.
아시아나 브랜드 자체는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임직원 유니폼, 항공기 도장, 공항 카운터, 국제 코드 등이 단계적으로 대한항공 단일 브랜드로 흡수된다. 그러나 단골 고객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일정 기간 듀얼 브랜드 운영도 검토되고 있다.
통합 대한항공은 동북아 항공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노린다. 동시에 미국과 유럽 노선 확대, 화물 사업 성장, 저비용항공사(LCC) 자회사 진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한국 대표 항공사의 새로운 도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