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8 (목)

닫기

워싱턴 한인사회, 반아시안 혐오범죄 대응 포럼 개최

한인단체·법조계·경찰 한자리…커뮤니티 보호 매뉴얼 공유

기사이미지

 

 

워싱턴주 한인사회가 최근 잉따르는 반아시안 혐오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인회, 한인 변호사 협회, 시애틀 한인생활상담소(KCSC), 워싱턴주 인권위원회 관계자, 지역 경찰서 관계자 등이 참여해 혐오범죄 신고 절차와 커뮤니티 보호 매뉴얼을 함께 점검했다.

 

발표자들은 최근 워싱턴주 일대에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주민을 겨냥한 시비·폭언·폭행 사건이 잉따르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줄어들었던 혐오 사건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이 지적됐다.

 

워싱턴 한인회 측은 "혐오 범죄는 단순한 시비가 아닌 명확한 범죄 행위"라며 "신고 자체를 망설이지 말 것"을 강조했다. 한인이 신고를 꺼리면서 통계상 사건이 줄어 보이는 부작용이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KCSC는 ICE 단속 강화와 맞물려 신분 노출을 우려한 신고 회피 사례가 늘고 있다며 신고자의 이민 신분이 보호받을 수 있는 절차도 함께 안내했다.

 

지역 경찰은 혐오 범죄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한 전담 인력 운영 현황을 설명했다. 한인사회와의 협업 강화를 위해 한인 통역 자원봉사자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번 포럼은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자체 안전망 구축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향후 시애틀, 타코마 등 주요 도시별로 분기 단위 후속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LA, 뉴욕 등 다른 한인 밀집 지역도 워싱턴 사례를 참고해 유사한 포럼을 검토하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 전반의 협력 수준이 한 단계 끌어올려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