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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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ing News] 이홍구 전 국무총리 별세…향년 92세, 정계와 학계 두루 거친 원로

김영삼 정부 국무총리·김대중 정부 주미대사 역임…한국 외교의 산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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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와 정치권을 두루 거치며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역할을 한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4년부터 1995년까지 국무총리를 지내며 문민정부의 정책 방향을 이끌었고, 김대중 정부 시기인 1998년부터는 주미대사로 발탁돼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했다.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정치학과 국제관계학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혔으며, 학자에서 행정가, 외교관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도 균형 감각과 합리주의를 잃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1995년 통일부총리 신설을 추진하며 남북 관계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데 앞장섰다는 점에서 통일·외교 분야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고인이 학자 출신 정치인의 모범 사례로 회자되어 온 데에는, 학문적 엄밀성과 현실 정치의 절충점을 찾는 데 능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동료 정치인과 후학들의 공통된 회고다.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하며 "국가 원로의 지혜와 균형 감각을 잃은 슬픔이 크다"고 밝혔다. 한미관계 전문가들은 "한미동맹의 격랑기에 외교적 안정을 이끈 큰 별이 졌다"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유족과 정계는 빈소를 마련해 조문을 받을 예정이며,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적절한 추모 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