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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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軍, 쿠피안스크 '병원 지구' 일부 상실...예비 병력 소진

러시아 봄 공세 가속...우크라 방어선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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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동부 격전지 쿠피안스크의 '병원 지구' 대부분을 러시아군에 빼앗겼다는 보고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5월 1일 새벽 러시아군이 쿠피안스크 도심 외곽 의료지구를 사실상 통제 아래 두게 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 지휘부는 예비 병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한 야전 지휘관은 "동원 가능한 예비 병력이 거의 소진된 상태"라며 "신병 충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러시아군은 봄 공세 강도를 점차 높이고 있다. 도네츠크주, 하르키우주, 자포리자주 전선 곳곳에서 동시다발적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쿠피안스크는 하르키우주와 도네츠크주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서방의 무기 공급 지연도 우크라이나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항목을 사실상 영(零)으로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들의 추가 지원 없이는 방어선 유지가 어렵다"며 거듭 호소했다. 독일과 영국은 추가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쿠피안스크가 함락될 경우 동부 전선이 무너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 하르키우주 동부 보급망이 차단되면서 우크라이나의 전쟁 지속 능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쟁 발발 4년이 지난 가운데, 양측 모두 결정적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소모전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주의 단체들은 민간인 피해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