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닫기


배너

정치/경제

이재명은 ‘신줏단지’가 아니다

  • 작성자 : sunny
  • 작성일 : 2022-12-07 21:55:35
  • 조회수 : 176
  • 추천수 : 1

김소희의 정치의 품격]

‘당대표 방탄’ 올인하는 민주당, 패배의식 말고 거대 야당의 모습 보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2년 11월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시계를 보고 있다. 한겨레 김봉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시선은 크게 두 갈래다. 억울하겠다는 쪽과 문제가 있다는 쪽이다. 검찰 수사의 흐름과 이재명 대표의 태도, 민주당의 진로와 맞물려 또 여럿으로 나뉜다. 진실은 모든 것이 만나는 어름에, 혹은 모든 것을 합쳐놓은 어간에 걸쳐 있다. 결국 ‘골대’가 누구 편인가로 승패가 갈리는 이상한 경기를 보는 기분이다.

대장동 개발 과정의 부정부패를 까발리고 부당한 이득을 환수하려는 건지 그저 이재명을 엮어넣기만 하려는 건지 목적을 알 수 없는 검찰의 수사 행태를 보면 이재명 대표가 억울하기도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파트너인 야당 대표를 대놓고 범죄인 취급한다. 여기에 집권여당 인사들은 탬버린 흔들어대듯 시끄럽게 방탄, 방탄 코러스를 넣는다. 꼴사나워서라도 이재명 대표를 편들고 싶을 정도다.

"뭐래도 안 믿는다. 검찰은 작작 해라” “이재명 죽이기는 민주당 궤멸 작전이다” “당권을 내려놓는 게 민주당도 이재명도 살길이다”, 견해는 각양각색이다. 저마다 논리와 서사가 그럴듯하다. 배경에는 이재명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있다. 30년 넘게 비슷한 정치 견해를 나눠온 내 친구들도 그렇다. 한 친구는 이재명이 말만 번드르르한 사기꾼이라고 여긴다. 다른 친구는 겁쟁이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또 다른 친구는 그걸 무슨 ‘주장씩이나’ 하냐며 그래도 그만한 정치인이 없다고 힘을 싣는다.

신념과 용기와 실력은 정치인이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이지만, 그중 아무것도 안 지닌 이도 대통령이 되는 세상이다. 어차피 저쪽이 싫어서 이쪽을 찍은 게 아닌가. 세상을 이롭게 하느냐 아니냐로 재평가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게 참 주관적이다. 이재명을 보는 시선이 복잡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재명은 작은 성과를 크게 포장하는 ‘뻥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밑천이 없는 이가 그러지 않으면 무슨 수로 컸겠느냐는 반론이 따른다. 거짓말을 잘한다고도 한다. 안 하면 좋겠지만 궁지에 몰려 살기 위해 하는 건 봐줄 수 있다는 반박도 있다.

나는 이재명이 거짓말한 적 있고 뻥을 잘 친다는 지적에 동의한다. 하지만 이재명이기에 해낸 일이 있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그가 아니었다면 청소노동자의 휴게실이 지상으로 올라왔을까? 살인적인 고리대금 빚을 진 이들이 보호받을 길이 생겼을까? 파업 노동자에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거는, 더럽고 끔찍한 상황을 바꾸자는 ‘노란봉투법’ 제정에 우리 정치가 이렇게 무게 있게 귀 기울일 수 있었을까?

정치인 이재명의 ‘침묵’은 비겁할지언정 ‘합리적 처신’일지 모른다. 문제는 민주당이다. 이재명을 ‘신줏단지’처럼 싸고돌 이유가 없다. 누명을 썼다면 함께 싸워야겠지만 모든 것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절대선의 면류관을 씌워서는 안 된다. 이재명 아니면 민주당에 대안이 없다는 건 패배의식이다. 리더는 늘 생긴다.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정치 탄압은 의석 169석의 초거대 정당이 할 소리가 아니다. 그만 징징대라. 민주당은 입법권력을 갖고 있다. 그 힘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세상은 달라진다.


추천

DISCLAIMERS : 이 글은 개인회원이나 에이전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코리아TV라디오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코리아TV라디오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or agent,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KoreaTVRadio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KoreaTVRadio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코멘트 1

  • 그레이스
    • 2022-12-10 19:59

    전형적인 수박 논법....민주당 분열 노리는 거죠?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34 국회, 예산처리 15일까지 재연장…이상민 해임안만 의결 dkim 2022/12/10 197 0
33 진짜 서민이라야 서민을 알수 있죠....그리워요 서민 대통령님 그레이스 2022/12/10 166 0
32 이명박 성탄절 특별사면 될까...김경수 '복권 없는 사면' 유력 [1] 그레이스 2022/12/10 184 0
31 북, 김정일 11주기에 "강위력한 군대 키워" 칭송 크리스 2022/12/10 151 1
30 서민위한 증세 못하면, 서민 위한 감세라도 하자...진작 나왔어야할 진짜 서민 대통령 hykim 2022/12/10 162 1
29 이재명 최측 정진상 기소..정치검찰 본색드러내나 대니김 2022/12/10 155 0
28 박지원 "알아보니 한동훈 말이 맞더라…총리 기용설? 가능하다" kay 2022/12/07 198 1
* 이재명은 ‘신줏단지’가 아니다 [1] sunny 2022/12/07 177 1
26 윤통, 이제는 김어준 총수도 집어넣나 [1] 크리스티나 2022/12/06 209 2
25 박영선 동지야? 적이야?...왜 이재명을 물고 들어가?? Sandy 2022/12/06 214 0
24 [펌] 자식을 먼저 보낸 아비로서 슬픔을 나누고 싶습니다 Irvinemom 2022/11/01 478 2
23 언론 개혁 시급합니다. Irvinemom 2022/11/01 137 0
22 펌-PD 수첩 마지막 장면.. 못보신분들을 위해.... Irvinemom 2022/11/01 118 1
21 “윤석열이 왜 저러지?” 삼중 위기 Irvinemom 2022/10/24 140 1
20 김건희는 윤석열과 결혼할 때 서초경찰서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왜? jenny 2022/10/13 144 0
19 국회에서 문대통령을 총살감이라고 주장하는 김문수 ( 노망왔나??) jenny 2022/10/13 127 0
18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 트윗 올린 이유 LAguy 2022/10/12 490 0
17 유엔 인권이사국 탈락, 국가적 수모다 LAguy 2022/10/12 136 0
16 드뎌 중앙에서 촛불시위 기사 올렸네요. 오죽하면 이러겠냐? 힘들어 죽겠다 우리도! :( LAguy 2022/10/12 114 0
15 넷플릭스 에이치비오 훌루 케이블 다 저리가라에요 Irvinemom 2022/10/12 122 0


닫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